<개요> 영화는 2개 에피소드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룡반도의 충킹 맨션 주변을 배경으로 한 1부와 홍콩 섬의 센트럴 지역을 배경으로 한 2부, 실연을 겪고 있는 두 남자 경찰을 주인공으로 사건이 진행된다.
이별과 만남의 탐미주의 영화 <중경삼림> 정보 및 줄거리
3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봐도 놀랐도록 세련되고 감각적인 영화, 홍콩을 배경으로 이별과 만남을 퇴폐적이고도 탐미적으로 연출한 영화, 1990년대의 도시적 센티멘털 리즘을 잘 그려낸 영화로 평가된다. 왕가위 작품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고도 가벼운 작품으로 꼽히는데, 은유와 상징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던 왕가위의 이전 작품들과 달리 중견상림의 스토리는 전혀 난해할 것 없이 감성적이고, 시각적으로는 왕가위 특유의 흘린 듯 촬영한 미장센이 빛을 발한다. 이는 동사서독의 긴 촬영으로 지쳐 있던 왕가위가 오랜만에 홍콩으로 와서 가볍고 즉흥적인 촬영 방식으로 만든 영화였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 덕분에 대중들도 신선하고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왕가위를 국제적으로 알린 글로벌 출세작이다. 그녀는 (임청하 분) 금발의 가발과 레인코트, 선글라스를 늘 동시에 착용하고 다닌다. 극 초반에 인도인들을 이용해 마약 밀반출을 시도하지 마만, 공항에서 수속을 밟는 동안 인도인들이 마약을 들고 튀는 바람에 제대로 뒤통수를 맞는다. 이후 자신의 마약을 탈취한 인도인들을 찾기 위해 잠시 유괴범이 되기도 하고 살인 후 쪽 기는 신세가 되기도 하는 등 최악의 하루를 보낸다. 다른 인도인들에게 쫓기다가 가까스로 지하철을 타고 탈출한 뒤 위스키를 마시로 온 어느 바에서 하지무(경찰 카네시로 다케시 분 )를 만나게 된다. 홍콩을 떠나기 전 자신을 배신한 백인 사장을 권총으로 사살하여 복수한다. 그리고 가발을 벗으며 현장을 떠난다. 스튜어디스 연인과 헤어진 지 얼마 안 된 경찰, 제복의 견장에 663이라는 번호가 표기되어 있다. 이별한 뒤 전여인은 그가 자주 가는 음식점을 찾아가 편지와 그의 집 열쇠를 맡겼는데, 연인이 어쩌면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고 있던 그는 (양조위 분) 그 편지가 어떤 내용일지 걱정되어 읽지 않고 당분간 더 보관해 달라고 부탁한다. 초반에는 연인을 잊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찰 663의 단골 음식점 '미드 나이트 익스프레스'에서 알바로 일하는 페이 (왕페이 분)에게 빠져들에게 된다. 1년 후, 경찰을 그만두고 페이가 일했던 단골 음식점을 인수받아 공사 중이던 그는 스튜어디스가 되어 돌아온 페이와 재회한다.
등장인물
임청하,금발 가발의 여인으로 레인코트와 선글라스를 항상 착용한다. 그 이유는 언제 비가 올지, 또는 해가 날지 모르기 때문이라는데 인도인들을 이용해 마약 밀반출을 시도하다가 배신을 당한다. 마지막 복수에 성공한 그녀는 금발의 가발을 벗어버린다. 이 배역이 신기한 이유는 영화 중 이름이 등장하지 않고 심지어 엔딩 크렛딧에도 따로 배역명이 나오지 않는다. 결국 IMDB에서 'Woman in blonde wig' 로 배역명이 소개되었다. 경찰 223 금성무, 만우절에 거짓말 같은 이별 통보를 받은 경찰 연인 '메이'를 잊지 못해 매일 연락을 하지만 끝내 연락이 오지 않는다. '메이'가 좋아하던 파인애플 통조림 중에서 유통기한이 5월 1일까지인 것만 구매하는 경찰 223 그 이유는 자신의 생일인 5월 1일까지만 그녀를 기다리겠다는 다짐이 있다. 경찰 663 양조위. 스티어스였던 연인과 헤어진 경찰 663 실연의 아픔 때문에 온갖 사물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해서 대화를 하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무엇보다 항상 제복을 입고 나타나는 양조위의 모습을 보면 정말 인생의 정점을 찍고 있는 30대의 양조위를 볼 수 있다. '30대의 양조위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구나' 왕페이, '미드 나잇 익스프레스'에서 일하는 페이는 가게 주인의 사촌 동생으로 단골손님인 경찰 663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그의 전 연인이 맡긴 편지 속에서 그의 집 열쇠를 발견하고 663의 집을 들락거리면서 전 연인의 흔적을 지워나간다. 결국 663에게 카페 캘리포니아에서 만나자는 데이트 신청을 받지만 1년 후를 기약하며 진짜 캘리포니아로 떠난다.
국내 해외 평가 반응
홍콩 왕가위 감독이 연출한 중경삼림 CHUNGKING EXPRESS은 1995년에 개봉한 영화다 제목인 '중경 삼림'은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유명 건물 '충킹맨션'에서 따온 것이다. 충킨맨션은 홍콩 가오슝 중심가에서 있는 오래된 상업 건물로 예전에는 마약 유통이나 절도, 강도 같은 강력 범죄들이 빈번하기로 유명했다. 삼림은 충킨맨션과 그 주변의 빌딩숲을 의미한다. 감독에 의하면 충킹맨션은 아주 여러 문화가 섞여 있는 곳이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얽혀 있는 미시적인 세계라서 도시의 메타포로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TOMATOMETER (신선도) 89% AUDIENCE (관객점수) 93% 로 매우 세련되고 감각적인 영화다 덕분에 왕가위 감독을 국제적으로 알린 글로벌 출세작이기도 하다. 제14회 홍콩 전영금상장 작품상 감독상(왕가위) 남우주연상(양조위) 편집상을 수상했고, 제31회 대만 금마장영화상 남우주연상(양조위)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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